말로 하면 흩어질 것 같은 마음이 있다. 그런 날에는 쓴다. 잘 쓰려고 쓰는 게 아니라,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쓴다. 문장이 서툴러도 괜찮다. 여기 적어두면, 오늘의 나는 어딘가에 남는다.서정훈2026. 07. 29000
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. 더위에 지치다가도, 저녁 바람 한 줄기에 마음이 풀리는 날들. 계절은 늘 견디는 것과 좋아지는 것을 함께 준다. 어쩌면 하루도 그런 것 같다.서정훈2026. 08. 01000
그렇다면, 오답도 없는 걸까? 정답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데, 오답은 너무나 쉽게 떠오른다.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. 내가 했던 선택들이, 걸어온 시간들이 어느새 후회로만 남아 있는 것 같았다. 하지만 나조차 나를 믿지 못한다면, 나는 영영 '오답' 속에 묻혀버릴지도 모른다. 그래서 오늘도 조금은 서툴지만 다시 한 번 나를 믿어보기로 한다. 언젠가는 오늘의 오답이 내 인생을 완성하는 답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. 부디 내일은, 오늘보다 조금 더 따뜻한 하루이기를.서정훈2026. 07. 26000